제2롯데월드 임시사용

2014. 10. 6. 08:58뉴스

 

 

 

롯데월드 임시사용 조건부 승인이라는 기사를 봤다. 인터넷 상에서 사람들의 반응은 차갑다. 나도 사실은 조금 걱정된다. 그리고 이렇게 걱정하는 사람이

많다고 해서 결과는 절대 바뀔 일이 없다는 사실이 찜찜하기도 하다.

 

건물은 최종허가가 나기 전에도 임시사용 승인을 받아서 사용이 가능하다. 아파트로 치면 한 동, 한 동 이런식으로 임시사용 승인을 받아 먼저 사용할 수 있다. 사실 현재 제2롯데월드처럼 저층부와 고층부를 나누어 임시사용이 가능한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문제는 이런게 아닐 것이다. 시민들은 이미 불안해 한다는 것과 이미 하늘을 향해 올라간 건물을 막을 방도는 없다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 문제되는 사항들은 임시사용 조건부 승인요건에도 나와있듯이 석촌호수 및 그 주변 지반과도 연관이 있어보인다. 내가 부동산 전문가도 아니고 지질전문가도 아니지만 그냥 평범한 일반 시민으로서 이 문제를 봐도 불안한건 당연한게 아닐까.

 

예전에야 무조건 뭔가 개발되면 너무나 좋았지만, 지금은 그런 시대가 아니다. 그런시대가 문제가 아니라 지금은 안전 자체가 문제다. 롯데측은 그냥 안전하다고만 할 게 아니라 철저하게 안전이 의심되는 사항을 밝혀서 정확히 공개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지금 당장의 이익만 보지 않길 바란다. 만약 정말 제2롯데월드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면 그렇게 떳떳하게 공사를 진행하면 되고, 제2롯데월드가 문제라고 한다면 수백명 수천명의 목숨이라 생각하고 과감히 결정을 내리면 된다. 내가 너무 '순진한' 발언을 한 것이가? 세상 물정 모르는 소리인가? 하지만 사람의 목숨을 가지고는 무조건 그렇게 순진해야 하는것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