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시렁궁시렁(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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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한 남자들
을 많이 봤다 오늘 ㅋㅋ 지하철 타니 임산부 석에 죄다 남자들... 확률적으로 반반은 돼야하는디..어쩜 요즘은 임신한 남자들이 많은지 ㅋㅋ 난 임신 했을때도 약간 쑥쓰러워서 되도록 멀리있거나 했는데 말이다. 이건 의무가 아니라 배려의 차원이고 그사람들이 잘못한건 아니란거 안다. 근데 혼자 청승맞게 울적해져서 일부러 배내밀고 옆에서 눈치주는중 ㅋㅋ (누가보면 나는 사실 임산부임ㅋㅋㅋㅋ ) 이와중에 그남자는 내렸고 나는 임산부가 아니기에 계속 문옆에 서있는데 다음정거장에서 그많은 사람중 울아빠보다 나이많은 아저씨가 앉았다. 임산부석은 유난히 남자들이 좋아한다. 사진은 올릴게 딱히없어서 기차 사진 서울역 만세
2017.06.08 -
먹는문제가 꽤 심각해졌다.
유명 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던 사람들 중에, 그 식당 음식은 이제 못먹겠다고 하는 사람을 꽤 봤다. 착한먹거리 TV를 봐도 정말 빈정상하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다. 내가 결벽증이 있는 것도 아니고, 특별히 유난을 떠는 사람이 아니다. 신종플루 이후 손을 조금 더 잘 닦는 것 외에 그렇게 신경을 쓰려고는 안한다. 다 신경쓰고는 못산다. ' 그런데 얼마전 모닝김밥을 사러 갔을 때 충격을 받았다. 김밥을 만드는 아주머니가 맨손으로 천원짜리 네 장을 야무지게 집어내고 그 손 그대로 김밥을 만졌다. 모르면 몰라도, 내 눈으로 보고는 못먹겠다. 다행히(?) 내 김밥을 쌀때는 왠지 내 시선을 느꼈는지 오른손에도 위생장갑을 꼈다. 사실, 그 위생장갑도 절대 믿을만하지 못하다. 하지만 일단 내 눈앞에서는 위생장갑을 ..
2014.10.20 -
파워블로거는 어쩌다 파워를 얻게 됐는가
어제 살짝 곤란한 경험을 했다.(그냥 약간 거슬렸다) 체험단으로 식사를 하면서 반찬 사진을 찍는데, 바로 옆에 앉은 4명의 무리들이 대놓고 '요즘 블로거들이 어쩌고 저쩌고'그러는 것이다. 원래 뭘 모르면 용감하다고, 그렇게 떠들어 대봐야 나는 그냥 저런 사람도 있구나 하고 넘길텐데, 하필 같이간 동기들이 나랑 맛집 처음 체험하는 친구들이었다. 그 친구들이 불편해 할까봐 신경쓰였다. (근데 이건 마치 뚱뚱한 사람 앞에서 저사람 뚱뚱하네라고 모르는 사람을 평가하는 것과 유사한 상황이 아닌가. 그리고 참고로 나는 파워블로거가 아니다.) 요즘같이 어뷰징이 판치고 비양심적이고 일명 '거지'같은 행태를 보이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파워블로거들에 대한 악명이 높아지고 있다. 어느순간 필요악이 돼버렸다. 하지만 여전히 ..
2014.10.19 -
네이버 블로그의 문제(?) 혹은 진화전야
포스팅을 하다가 네이버블로그 검색에 대한 설문을 작성했다. 요즘 네이버가 정말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그러한 고민을 하고 있다는 것이 긍정적으로 보여진다. 설문을 크게 관통하는 내용은 이것이다. 과 의 신뢰성 문제. 적당한 선에서 비교를 했기 때문에 나는 솔직히 후자의 쪽을 선택했다. 하지만 만약 극단의 예로서 '대가성이 없는데 정보랄것이 없는 포스팅'이라면 난 전자를 택할 것이다. 전체적으로는 나는 후자쪽에 서있는데, 그렇기 때문에 나도 카테고리를 두 개로 나눴다. 대가성이 있는 것은 그쪽으로 분류를 해둔다. 하지만 대부분의 '대가성 블로거'들도 최대한 진실되게 쓰려고 노력한다는 점은 간과할 수 없다. 나도 몇번 활동을 해보니 느꼈지만, 그들이 사진을 20장이상 올리고, 위치정..
2014.09.30 -
광화문 한복판에서 인생 한복판 고민
[광화문 스벅에서] 내가 잘해서라기 보다는 운이 좋아서, 서울에서 공부하고 서울에서 일하고 서울에서 놀고 있다. 서울에 있어서 좋은 건 없다고 생각하지만, 그건 내가 서울에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누리고 있으니 별로 간절히 원한다는 생각을 하지 않은 것이겠지. "진리는 해가뜨는 것과 같다. 언제나 일어나고 있다. 다만 우리가 그걸 모르는 것이다" 내가 치아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기적같고 행복한 일인지 신경치료 받기 전까지는 모른다. 꼬리뼈를 다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다행인 일인지 꼬리뼈에 금가고 재채기할때 고통에 힘겨워하기 전까지는 모른다. 이런 식이다. 씹을 수 있고 뼈가 멀쩡한 이 순간이 얼마나 기적같은가. 아 너무 나갔나... 어쨌든, 항상 이렇게 생각하면 그래도 마음이 괜찮다..
2014.07.22